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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장군의 고려 말 방어 전략과 리더십, 오늘날 우리가 배울 점 최영 장군, 패배가 익숙했던 고려에 '승리'를 선물한 전략가고려 말, 밖으로는 홍건적과 왜구가 쉴 새 없이 국경을 넘나들고 안으로는 권문세족의 부패가 극에 달했던 절망의 시대. 패배와 좌절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그때, 한 노장(老將)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합니다. 그의 이름은 최영.그는 단순한 명장이 아니었습니다. 무너져가는 고려라는 낡은 배를 침몰시키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위기관리 전문가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빛나는 전술과 리더십을 '하나의 전투'와 '한 명의 라이벌'을 통해 깊이 파헤쳐 보고,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승리의 지혜'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전략 1: 절망의 전장에서 승리의 '이야기'를 쓰다 - 홍산대첩최영의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수많은 전투 기록을 나.. 2025. 7. 7.
의상대사, 1300년 전의 SNS? 화엄사상으로 세상을 '연결'하다 의상대사, 1300년 전의 SNS? 화엄사상으로 세상을 '연결'하다어느 캄캄한 밤, 당나라로 유학 가던 두 신라의 스님이 길을 잃고 한 동굴에서 하룻밤을 묵게 됩니다. 한밤중 목이 말랐던 한 스님은 바가지에 담긴 물을 발견하고 아주 달게 마셨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 바가지가 해골이었음을 알게 된 스님은 극심한 구토를 합니다. 그리고 그는 깨닫습니다. "세상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구나!"이 이야기는 '원효대사'의 유명한 일화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깨달음의 순간에 그의 평생 도반이었던 의상대사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원효가 '마음'의 길을 택해 신라로 돌아갔을 때, 의상은 묵묵히 '세상'의 길을 택해 당나라로 향했습니다. 그는 세상 모든 것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거대한.. 2025. 7. 5.
원효대사, 틀을 깨부순 파계승? 해골물로 세상을 바꾼 천재 이야기 원효대사, 틀을 깨부순 파계승? 해골물로 세상을 바꾼 천재 이야기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왕족의 든든한 후원도, 스승의 대단한 가르침도 없이 스스로 공부해 최고의 학자가 되었습니다. 진리를 찾아 목숨을 걸고 당나라로 향하던 그는, 어느 날 밤 마신 해골물이 마음먹기에 따라 감로수가 되기도, 구역질 나는 썩은 물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는 외칩니다. "진리는 내 안에 있었거늘, 내가 어디서 무엇을 더 구하겠는가!"그는 유학을 포기하고 신라로 돌아와, 왕실의 공주와 사랑에 빠져 아들을 낳고 스스로 계율을 깨는 '파계승'이 됩니다. 그리고는 저잣거리의 민중 속으로 들어가 춤추고 노래하며 부처의 가르침을 전파합니다. 이 파격적인 인물이 바로 원효대사입니다.이번 글에서는 원효를 평범한 .. 2025. 7. 4.
9세기 해상왕 장보고, 신라의 아마존을 세운 CEO 이야기 9세기 해상왕 장보고, 신라의 아마존을 세운 CEO 이야기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왕족도, 귀족도 아니었습니다. 미천한 신분 때문에 신라에서는 제대로 된 벼슬길에 오를 수조차 없었습니다. 꿈을 찾아 당나라로 건너가 용병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그는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합니다. 바로 자신의 동포인 신라인들이 해적들에게 붙잡혀 노예로 팔려나가는 끔찍한 모습이었습니다.분노와 슬픔 속에서 그는 결심합니다. "내가 이 바다의 질서를 바로잡겠다." 이 대담한 꿈을 안고 신라로 돌아온 남자, 그의 이름은 바로 장보고입니다.이번 글에서는 장보고를 단순한 해상왕이 아닌, **혼란스러운 9세기 동아시아 바다에 '신뢰'와 '안전'이라는 새로운 판을 짠 위대한 플랫폼 CEO**의 관점에서 그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헤쳐.. 2025. 7. 2.
김유신, 아웃사이더는 어떻게 신라의 주인이 되었나? 김유신, 아웃사이더는 어떻게 신라의 주인이 되었나?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신라의 왕족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신라에 의해 멸망한 '가야'의 왕족 후손이었습니다. 뼈대와 혈통을 중시하는 신라 사회에서 그는 완벽한 '아웃사이더'였습니다. 하지만 훗날, 이 아웃사이더는 신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업인 '삼국 통일'의 설계자이자 주역이 됩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김유신입니다.김유신을 단순히 뛰어난 장군으로만 이해하면 그의 진정한 위대함을 놓치게 됩니다. 그의 진짜 무대는 칼과 창이 부딪히는 전쟁터가 아니라, 동맹과 배신이 난무하는 냉혹한 '정치판'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가 어떻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생을 건 '위험한 동맹'을 통해 삼국 통일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는지, 그 치열한 .. 2025. 6. 28.
계백, 죽음을 알면서도 전장으로 향한 장군의 마지막 선택 계백, 죽음을 알면서도 전장으로 향한 장군의 마지막 선택만약 당신에게 주어진 싸움이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5만의 대군이 당신의 5천 군사를 향해 몰려오고, 나라의 운명은 이미 기울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여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질문에 온몸으로 답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백제의 마지막 충신, 계백 장군입니다.그의 이야기는 승리의 기록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절한 패배의 기록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이름을 기억합니다. 왜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계백의 황산벌 전투를 통해, 승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 인간이 자신의 '마지막'을 얼마나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 비극적이면서도 숭고한 선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 2025. 6. 27.